posted by 샛별의꿈 2016. 10. 27. 18:22

기계식을 쓰고 싶은데, 회사에다 매우 비싼것을 사 달라고 하기도 그렇고..


해서 적당히 고른놈이 아이락스 KR-6251 모델이었다.


생각지 않았던 매우 큰 장점은 텐키 위에 USB허브가 달려서 주변장치 연결하기 정말 편리하다는 것?


개발하며 테스트하느라 잠깐잠깐 끼우고 빼야 하는 장비들 꽂기에 아주 제격이다.



그리고 키스킨을 기본으로 주는데, 누군가는 뭔 기계식을 키스킨씌우고 쓰냐고 하겠지만


회사에서 쓰다보니 은근 눈치보이는 수준이다. 그래서 여태껏 키스킨 씌우고 써왔는데..



키스킨이 찢어졌다. 그 자체는 상관이 없다만, 손에 걸리적거리는 부분이 생겨서 느낌이 구려졌다는 거.


아이락스 쇼핑몰 가보니 이 키보드의 키스킨은 팔지도 않는다. 덕분에 눈치보며 키스킨 벗김.



그리고 오늘 키스킨을 검색하다 엄청난(그런데 쓸데없는) 사실을 하나 발견하였으니....


메뉴얼에 있는지 없는지 몰랐지만 안봐서 전혀 몰랐던 기능이 하나 숨어있었다.


그거슨!!!!


게임모드.


어쩐지 박스가 게이밍 키보드더라.


ctrl + alt + shift + g 를 누르면 게이밍 모드로 변신한다. 스크롤 락에 달린 LED 가 dimming 되면서.


뭐가 좋냐고?


동시 입력이 일반모드에선 최대 6키인데, 무제한이 된다.


끌때는 g대신 n



회사에서 게임할 일이 없어서 정말 쓸데없긴 한데,


쓸수록 은근 맘에 드는 키보드이다. 아쉬운건 조금 오래 돼서 그런가 축에서 끽끽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기름이라도 발라줘야 하나. 


에이. 키 뽑는 도구도 없는데 뭔 기름인가 싶다.



이 글은, 안 써서 언젠가 까먹을 저 기능을 언젠가 다시 쓸 그날을 위해 적어두는 것.


그리고 같은 키보드를 쓰는 누군가가 이 글을 검색해서 유용하게 써먹는다면 좋겠다. 



은근 막 쓰기 괜찮은데 요샌 팔지도 않네. 수지타산이 안 맞는 모양.


전에 부모님 쓰시는 컴퓨터에 쓰시라고 사드렸는데 잘 한 거 같다.


에...그리고 회사에서 같은거 쓰던 분이 고장났다며 뽑아놨는데 갖다 테스트 해보니 잘된다. 꾸...꿀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