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샛별의꿈 2007. 3. 1. 02:56
이제부터는...반말 안하고 갑니다-_-/(...이렇게 쓰다가 문득생각해보니 1일차에 그냥 경어를 썼더군요)

먼저, 오늘의 계획을 붙여 드리지요.

둘째날. 1/19(맑음, 8℃/4℃)

1. 부바이가와라에서 신주쿠(게이오센, 270엔)->시오도메(汐留, 오에도센, 210엔)->아오미(青海, 유리카모메, 1일프리패스 800엔)

2. 도쿄레저랜드 관람(10시오픈)->메가웹 관람(11시 오픈,라이드원 반드시!)->비너스 포트 관람

3. 다시 아오미역에서 다이바역으로 이동(걸어가든가...시간봐서 빠른걸로)

4. 후지TV관람->아쿠아시티 관람->덱스 도쿄비치 관람(4시까지)

5. 오다이바해상공원(お台場海浜公園) 에서 유리카모메 에 탑승(신바시 방면)->[시바우라후토,히노데,타케시바]->시오도메(汐留) 에서 토에이 오오에도센(都営大江戸線)으로 환승(히카리가오카 방면) 170엔->[다이몬]->아카바네바시(赤羽橋, 총 5 개역 경유/1번 환승/총 26 분 소요)

6. 아카바네바시 역에서 도쿄타워 관람 후 적당한 시간(6시쯤?)에 오다이바해상공원 역으로 돌아온다(5번의 역순, 170엔 소모)

7. 해상공원에서 자유의 여신상 구경, 레인보우브릿지 구경 후 오다이바해상공원 역으로 다시 이동.

8. 오다이바해상공원역(토요스 방면)->텔레콤센터 역으로 이동

9. 오에도 온천 입장(10시전에 가면 먹거리도 있고 공연도 있는 듯. 시간 적당히 맞춰들어가서

(입장료 1995엔) 목욕하고 온천, 그리고 자자!


자.
오늘의 출발은 바로.

부바이가와라 입니다.
다른분들은 별로 갈일이 없는 동네니...신경은 쓰지 마세요.
(그냥 신주쿠에서 케이오센 타고 가면 있는뎁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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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티켓으로 출발점 확인

...사실 이동루트 적기 귀찮아서 찍은겁니다. 네.

어쨌든, 이걸로 신주쿠까지 갑니다.
무거운 짐 없이 출발하게 되어 몸이 한결 가볍고 기뻤는데...그것도 잠시,
아침일찍 나온 저는 케이오센의 전쟁같은 탑승 러시에 기절하고 맙니다. 켁.
(문앞까지 사람이 꽉차있으면 타려는 사람은 뒤로돌아 하더니 등짝으로 밀면서 타더군요. 무서워라)

신주쿠에서 딱히 찍을 건 없고...
오에도센을 타고 시오도메까지 가기 위해서, 210엔짜리의 지하철 티켓 또 삽니다.
(한번에 모든것이 사용가능한 프리패스가 있으면 참 좋을텐데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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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에도센은 그래도 상당히 사람이 적었습니다. 그래도 앉아갈 순 없었지요(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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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시오도메에 내려주고 떠나는 지하철(너도 처음이자 마지막)

시오도메에서 내렸는데...아니 환승은 둘째치고 대체 출구가 어디인지...
아침 출근시간이라 사람들이 꽤 내렸는데,
많은 사람들이 가는곳이 출구고 그사람들 오다이바에 들어가겠지...
란 생각으로 따라갔더니, 시오도메에 있는 빌딩으로 이어지는 출구가 나오고 거기에 일하는 직원들이 몽땅 출근하는 출근인파였습니다. 켁.

180도 유유히 턴 하여, 한참을 헤매다가 쬐그맣게 "유리카모메" 가 적혀있는 방향표지를 발견.
게다가 그 길은 사람 두세명이 함께 걸으면 꽉 찰만한 정도의 폭이었으니...
환승하는 길이면 크겠지 하는 저의 단순한 고정관념을 깨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길이 희한하게도 '화장실' 가는 수준의 뒷골목 들어가는 느낌의 길이었던지라 더더욱 그랬지요(어익쿠)

어쨌든 그길을 따라가니 에스컬레이터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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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곧지 못한 관계로 대낮에도 흔들

이러한 지상 출입구가 나오고 또 한번 더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랍니다. 겔겔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시오도메쯤 되니 바다와 가까운데다가 상당한 빌딩들이 여기저기 세워져있어서
빌딩숲에 의한 엄청난 바람이 분다는 겁니다. (사실 이건 지하에서부터)

이날 당일 모자를 썼는데, 시오도메의 유리카모메 탑승 직전까지 계속 모자를 붙잡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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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약간은 낮은 건물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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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엄청 높은 빌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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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빌딩숲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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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부러져라 꺾어야 쳐다볼수 있는 이런 빌딩까지!!(순전히 코앞이었기 때문이지만)

....뭐랄까요...울창한 H빔에 유리잎이 달린 느낌이랄까?(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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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카모메와 연결된 빌딩에 붙어있던 대형 벽시계(와 구조물들)입니다.
시계도 꽤 인상적이었지만
(현대적인 건물에 저런 만화같은 시계는 사람에 따라서 틀리겠지만 언밸런스한 느낌을 주지 않겠습니까)
그 밑에 써있는, 간바레 어쩌구저쩌구 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누구더러 힘내라는건지는 모르겠지만...힘내십쇼;

어찌됐든, 쓸데없는 쑈는 이쯤 하기로 하고요.
유리카모메 타고 오다이바로 출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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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유리모 1일 프리패스.

평성 19년인가요.
이런 일상 생활에서 쓰이는 물건에 표기하는것까지 서기를 쓰지않고 자신들만의 표기법으로 쓴다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긴 우리나라에서도 가끔은 단기를 쓰는곳을 보기는 합니다만...)

이제 유리카모메에 탑승합니다. 전 모노레일이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람이라고는 해당 역을 지키는 역무원 정도밖에 없는 것 같더군요.

그러나 여기서 또 문제발견.(이라기보단 예상치못했던거랄까)
아침 8시 30분쯤...이었는데, 유리카모메또한 오다이바로 출근하는 무리들의 대 만원열차였던 겁니다.

시오도메 바로 전역이 시발역인 신바시였기때문에, 전 일단 다음 열차를 기다려보았습니다...만,
바로 부질없는 짓임을 깨닫고 뒤로돌아 하여 등짝먼저 밀고 탑승했습니다.(대단히 빠른 학습능력)

정말, 동경은 사람이 너무 많아요!(스타에 비유하시는 분은 저글링 개떼 라고도 표현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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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모 탑승하여 운행 도중 찍은(것으로 예상되는)사진


그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런 사진 한장 찍어주고~
아오미까지 가려던 저는 잠깐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현재시간 9시(가량). 지금 도쿄레저랜드를 가도...오픈한 곳 하나 없고...오다이바 그 어디에도 오픈한 곳은 없다'

1분 1초도 아까운 여행(처음엔 다 그런가봅니다. 첫 해외여행에 진짜 관광이 시작되는 거의 첫 날이었으니까요)
이었던지라, 그 시간에 거기에 가서 하염없이 오픈시간을 기다리는 것보다,
차라리 바다 경치를 구경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즉시 계획을 변경하기에 이릅니다.

목적지는 오다이바카이힌코엔. 네. 오다이바해상공원 되겠습니다.
여기는 한산하기 그지없더군요. 주변을 둘러보니 고양이색히 한마리가량 보였습니다...(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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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한산한 길거리는 또 처음입니다그려


공동주택 쯤으로 보이는 건물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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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여기는 오다이바해상공원?! 저 다리는 레인보우 브릿...(우지끈...)

허...허리가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여행 이틀째인데!!!!)
디스크였으면(좋았을시기는 이미 지났) 큰일일뻔 했지만...
그저 근육통일 뿐입니다.(어제 너무 무거운 가방을 메고다녔지요. 나중에 무게재보니 7킬로 가량?)

도무지 서있을 수 없던 저는, 앉을 곳을 찾아 헤맸습니다.
아니 근데, 어제 신주쿠도 그러더니 대체 이놈의 나라는 지나가다 앉아서 쉴만한 곳이 왜이리도 없는지?
사방팔방을 둘러보아도 도무지 의자하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수백미터(쯤으로 기억하는데 아픈사람의 수미터는 수백미터보다도 길 겁니다)를 걸어가
겨우 의자하나를 찾아 걸터앉았습니다. 헉헉헉.

그렇게 앉아서 잠시 해변가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왠지 저랑 비슷한 처지로 보이는 남자분 한 분이 열심히 경치를 찍고 계셨습니다.
동질감이라고 할까요. 남자임에도 소심한 A형이라 남에게 말도 잘 걸지 않는 제가 왠지 가서 말을 걸었습니다.

"사진 찍어드릴까요?!?!"

그리고 그 둘은 곧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이건 RPG게임의 도입부 쯤에설라무네...)

어쨌든 붙임성 좋으신 그 분과 함께, 오늘 오다이바의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는, 아직 10시 30분도 되지 않았는데 몸은 아오미역에 내려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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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만점의 도요타 쇼케이스 메가웹!

바로 이 앞에서, 저와 그 분은...약 30분간 잡담을 나누다가 10시 55분에 즈음하여...
'쪽문'으로 입장합니다.(훌쩍. 손님인데...)

그러나 11시 정각이 되기 전까지, 모든 직원들은 가드레일(이라고 하나요?)을 쳐 놓고 안에서 오손도손 말을 키우다가 11시 정각이 되니 한꺼번에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제가 들어가자마자 실행한 일은, Ride One의 예약 창구에 가서 이름만 보고 좋아보이는 차를 골라 예약하는 일이었습니다.
차 이름과 예약가능 시간이 나오는데, 첫 손님이었던지라 모든 차량이 예약가능했고
당최 도요타의 라인업을 모르는 저는 그저 배기량이 높은 차를 골랐지요.

나중에 이차 저차 둘러보다보니 공관에서나 쓸법한 대형 세단이었더군요.(허걱!)
냅다 달려가서 취소하고, 오면서 봐 두었던 MR-S를 찾았습니다. 헉...이 차는 이미 12시까지 예약이 찼더군요.
그래도 기왕 온김에 멋진 차를 끌어보자는 심산에 아침도 못먹어 배고파 죽겠는 상태에서도 꾸욱 참고
12시 20분을 예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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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예약증이 발급됩니다.

이것을 가지고, 라이드원 탑승 장소에 가서 돈내고 타면 되는겁니다(라고만 알고 갔던...)

시간이 너무 남아서...먼저 전시장을 한바퀴 쭉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Blade 란 신차종이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상당히 많은 공간을 할애해서
블레이드의 다양한 색상을 모두 전시하고 있었습니다.(그러나 사진은 안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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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맘에 들었던 색상만 같이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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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의 대쉬보드입니다. 블레이드 란 이름의 컨셉에 맞게 날카로운 곳이 있진 않았지만...
SM3정도를 보는 느낌이랄까? 그러면서도 은근히 깔끔한 느낌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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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카인듯한데, 비 쫄딱맞는 디자인이로군요. 눈비가 오는 날을 위해 왼쪽의 덮개차량도 마련해 두었네요.
(그럼, 비오는날을 위해 차를 두대 사라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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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의 한쪽에는 우리나라에도 수입되고 있는 렉서스 차종만을 전시하는 곳도 있었는데요,
여기서도 제가 맘에드는 차종 하나만 또 골라 찍었습니다. 렉서스 전시장쪽에선 유일한 오픈카였습니다.
색깔도 맘에 들고...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왠지 렉서스의 전시장분위기는 저같은 서민을 압도하는 무언가가
존재하였기에...차마 타보지는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털썩.

그리고, 곧 제가 라이드원에서 직접 시승해볼 MR-S도 전시되어있어서,
먼저 기분좀 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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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죠? 히히.(차에 탄 본인도 차와함께 멋져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깐 해 봅니다...털썩)

한쪽에서는 환경 보호를 위해 요새 새로 개발된 하이브리드 카도 전시되고 있었는데요.
구경하다보니 차 모습은 안 찍고 대쉬보드의 일부를 찍었습니다.
시동이 키가 아니고 버튼이네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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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카의 실내 일부입니다.
별로 다를 건 없어보이는데...저기 D뒤에 붙어있는 -S의 의미가 뭔지.
B는 전기로만 가는 모드인 것 같습니다.(저속모드?)

그리고 인상적인건 바로 저 시동'스위치' 죠.
(훔쳐가면 땡?...물론 전시용이라 그랬겠지만..설마 시판을 이렇게...)

어찌되었든, 슬슬 라이드원 탑승을 하러 가 보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라이드원의 탑승 조건은 일본인의 경우 면허 소지자일 테고,
외국인인 경우 반드시 "국제운전면허증" 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라이드원의 데스크에서 면허증을 복사하고 돌려줍니다. 없으면 탑승 불가.
먼저 라이드원 예약 창구 기계에서 예약하여 나온 종이를 가지고 데스크에 주면,
등록을 합니다. 해당 시간에 해당 차를 타겠다는 등록. 쯤 되겠지요.
그리고 바로 그 자리에 아래와 같은 자판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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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800엔이었는지-_-300엔이었는지 가물가물 한데...(사진을 보니 더 묘해짐)
차량 한대에 저 가격입니다. 즉 누군가 같이 타더라도 추가요금을 낼 필요는 없고요.
차량 한대를 예약하셨다면 한장을 뽑아서 탑승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예약이 끝나고 드디어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말은 한줄인데 우여곡절이 많았...상담하는 일본인이 외국인이냐고 묻더니
매우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설명을 하길래...얼빠진 본인 대답을 yes가 아닌 'はい' 로 하는 난감한 상황...등)

저는 운전하느라 정신이 없어 사진을 못 찍었고...같이 동행하셨던 분께서 제 사진을 찍었습니다만...
제 모습이 엉망진창으로 나온 관계로 패스합니다.

그냥...생전 처음 타본 멋진 스포츠카의 느낌은 "크으~" 한단어로 표현하고 싶네요.
(사실 운전하면서 한손으로 사진도 찍긴 했는데 상태가 좋지않아 그자리에서 삭제한 관계로 없습니다. 쿨럭)

그리고 라이드원 주행코스 중에 존재했던 History Garage 에 잠시 들렀습니다.
기념관 답게 정말 멋진! 차들이 있었습니다.
거기에서의 사진은 이 한장으로 대신하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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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는 내공이 부족해 조명이 부족한 이런 어두운 실내공간의 사진은 못찍는다고 죽어도 말 안합니다 그저 괄호치는 혼잣말일 뿐)

그리고 나와서 당최 시간이 몇신지몰라도 여태 아침도안먹고 다닌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비너스포트 안에는 뭔가 먹을데가 혹여나 있겠지...하고 들어가서는(없다는건 아닌데 맘에드는게...)
여긴 쇼핑천국이구나 하는 낭패감을 맛본 채 비너스포트 안의 길거리 사진만 슬쩍 담아왔습니다.
(사진좀 찍고있으려니 경비 쯤으로 보이는 분이 와서 찍으면 안된다고 하고 가더군요...그뒤에 더찍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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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의 천장에 하늘처럼 꾸며두고 멋진 조명을 달아놓아 분위기잡는 비너스포트...(매장안 음악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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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안 가본 사람이 사진만 보면 저 하늘 진짠줄 압니다.
(저도 그랬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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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비너스포트의 정 가운데인지, 이런 멋진 분수대와 천장의 장식과 조명을 해 두었습니다.
색은 부드럽게 몇가지색깔로 변해서 더 무게잡아 줍니다.(왠지 이유없는 비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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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만 클로즈업한 모습인데. 지금보니 은근 괜찮네요.
지금도 이 사진을 보고있으려니 그때로 다시 돌아가서 꼭 그 자리에 서있는것만 같습니다.
(음악이...아름다웠는데...)

어쨌든 여기서는 제가 영접할 수 있는 지름신께서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다시 나와서 먹을거리를 찾던 중 결국은 대관람차 밑의 오락실 입구에 있는 우동집에서...
튀김우동 하나 시켰습니다. 에고고 다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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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은 그렇다치고, 여긴 육지랑 떨어져있다고 물값을 받는거니 뭐니...
당최 물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카운터 앞에 물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정도의 문구를 떡하니 써놨더라고요).
덕분에 우동 먹기전에도 물한모금 못 마신채로 우동한그릇 뚝딱 해치우고...
다먹고 나와서 자판기에서 음료수 한캔 후딱 비우기에 이릅니다. (대체 돈을 얼마를 쓴건지...)

이제 후지TV관람을 가야하는데...
귀찮은 나머지 다이바역으로 유리카모메를 타고가려 했으나,
가만보니 이거 왠지 가까워 보입니다.
게다가, 가는 길목에 아래같은 조형물이 있어서, 그냥 한번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허리와 다리는 이제 저너머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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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만나서 동행하게 된 그 분도, 그리고 저도 춤추는 대수사선의 애청자였는데
...이거 가만 걷다보니 눈에 익은 풍경입니다. 어라 여기는 혹시...

"스미레가 지나갔던 그곳인가?!"
(아니면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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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카모메 입구...랑 그옆의 지하 입구도 지하철이었던것같은데...기억은 잘...

"후지TV네놈들 얼마나 촬영하러 가기 귀찮았으면 여기서 찍은거냐....ㄷㄷㄷ"
(나중에 알고보니 후지TV본사 근처가 몽땅 촬영지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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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목적지인 후지TV를 향해 걸어갑니다.(한 10분 정도 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후지TV앞에서 종종 이벤트따위를 한다길래 그쪽으로 가봤으나 아~무것도 없고,
타지에서 졸업여행 쯤을 온걸로 보이는 중딩 여러분들만 가득!
그래서 그 뒷쪽으로 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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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자유의 여신상!!!!(노출보정따위 귀찮아서 패스...)

그리고, 그 옆으로 보이는...커플전용 원형 전망대(왜 저렇게 만들어놔가지구는..쳇)에서 바라본 레인보우 브릿지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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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 멀리에 우정출연 해주시는 오후의 목적지 도쿄타워씨)
나머지는 어차피 이따 밤에 또 올 예정이므로 패스합니다. 네.

자 이제 정말로 후지TV에 갑니다. 1층에서 이어지는 수많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더니 원형전망대는 돈내라는군요. 사람들은 다들 돈내고들 들어가는 듯...

하지만, 거기 아니라도 볼데많다는 생각으로 반대쪽의 무료 엘리베이터쪽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엘리베이터보이에게 물었지요.
"코코노 우에니 나니가 아리마스까?"
했더니 글쎄 "난데모 아리마셍..."(정도로 들었음)

호곡(...)왠지 외국인티를 냈더니 "게시키나라...아리마스" 정도의 대답을 해주더군요.
(내국인은 볼것도 없는데란 말인거냐...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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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올라갔더니 이정도의 경치와 함께...아까의 그 유료 전망대로 이어지는 길은 있었으나 막아두었더군요.
지키는 사람이 아래에서 사온 티켓을 받는것같았는데, 그사람만 없었으면 어떻게든 몰래 샤샥 했을지도(...)
[아 왜 난 정상적인 루트를 택하지 않는거냐...쿨럭]

그리고 건물 안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니 스탬프도 있고..
(정상적인 루트로 들어오지 않았기에 스탬프찍는 용지조차 가지고있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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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당시에 한참 재밌게 보(다가 말고 여행갔음)고 있던 노다메 칸타빌레의 포스터도 있었습니다.
노다메쨩~ 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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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의상 삘이 가득한...체육복(-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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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함께 있던 아무리봐도 무대의상인 빤짝이....츄리닝-_-;

사진을 보니 마츠리용인것같기도 하고...글쎄 뭐 잘은 모르겠습니다. 긁적;

이외에도 몇가지 있었는데 그닥 눈에 확 들어오는 건 없어서 '안' 찍었습니다.
(절대로 즐기느라 놓친 거 아니라구용~)

여튼 후지TV를 남들과 전혀 다른 방법으로 대~충 관람하고 나와서,
아까 만났던 그 동행분과 헤어지고, 저는 도쿄타워로 향했습니다.
(그분은 이미 도쿄타워에 다녀오셨다고 해서...)
제 계획은 낮에 오다이바에서 볼 거 보고 도쿄타워에서 해질녘의 야경을 관람하고 밤에 오다이바에 돌아와
야경을 관람하고 오에도 온천에서 온천하고 자는 겁니다.(왠지 혼자 생각해도 깔끔한 계획?)

시오도메까지는 원데이 프리티켓이므로 슥삭 갔고,
시오도메에서 오에도센을 타고 아카바네바시 역까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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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오에도센도 꽤나 탔던...

그리하여 아카바네바시에서 내려 도쿄타워방향의 출구로 나왔더니
반갑게 맞이하는 도쿄타워가 멋지게 보이는군요.(대체 누가 누굴 반긴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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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오~ 여기가 바로 그 도쿄타워!
여기서는 걸어가면서 찍은(그러니까 점점 클로즈업 되는)도쿄타워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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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단 다시 허리통증이 오기 시작해서 안에 홀딱 들어가서 앉았습니다.(입장이 아니고요)
안에 앉아서 가만 지켜보고있노라니, 제가 들어온 입구가 정문이 아니란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쩐지 이쪽길로 오는 사람도 되게 없드라...)
게다가, 그곳은 로비인 1층도 아니고, 2층...(나중에 전망대관람후 나오는 길에 들르게 되어있는...)

오늘 대체 정상적인 루트로 가는거 하나 없는 비정상적인 본인입니다.

1층으로 내려가서, 밖으로 나갔더니 그제서야 보이는 매표소.
밖에 영어, 중국어, 한국어 어쩌구저쩌구 써있길래...전또 한국어 전담직원이 있는 줄 알고 그만
'캉코쿠고데.........(막힘)'
그리하였더니 그건 아니고 안내 팜플렛을 하나 떤져주더군요. 이거보고 하라고.

전 특별 전망대까지 가고싶어서 그 요금까지 다 계산할수 있는 줄 알고(팜플렛에 써있으니)
위를 쳐다봤더니 대체 요금표에는 추가요금 따위가 써있는게 전혀 없더군요.
일단-_-그냥 전망대까지의 표만 끊어 올라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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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어제의 도쿄도청 야경보다 여기가 훨씬 멋졌습니다~♡ (본전생각나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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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보이는 레인보우 브릿지...(출연 최다)를 포함해, 저녁즈음의 도쿄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네요.
아직 캄캄하지는 않아서 멋은 없네요(글쎄 사진 못찍는게 아니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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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변경으로 한층 밝아진 사진(위에것보다 나중에 찍었는데도-_-;;;누가보면 새벽에 찍은줄 알겠...)
그나저나 끝이 안 보이네요. 저 지평선끝은 어딘지.

낭만을 찾아 온 아름다운 아가씨와의 썸씽...(따위 있을쏘냐)기대하였지만...훌쩍.

때려치고 야경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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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특별전망대는 대전망대에서 구매하는거더군요.
여튼 해서 올라갔더니 여기도 저기도 커플들만...ㅠ.ㅠ;
(나홀로 여행...다시는 안 하리오!!)

이제부터는 특별전망대에서 촬영한 것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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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대전망대로 내려와, 약간 더 둘러본 후 내려왔습니다.(사실 아깝더군요. 돈내고 올라왔는데 나가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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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을 받아 빛나는 도쿄타워를 뒤로하고, 이제 그만 오다이바로 돌아갈 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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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도쿄타워~
.
.
.
안녕이고 뭐고 뱃속에서 꼬르르르르륵;

일단 오다이바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시오도메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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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걸로 시오도메에서 또 프리티켓 써서 오다이바해상공원까지 갑니다.
가는도중에 유리카모메에서 뵌 우리나라 여행객분들...왠지 동선이 비슷해서
계속 만나겠거니 했더니 아니나다를까 덱스도쿄비치와 오에도온천에서도;;;

어쩄든, 배고픔을 또 참고...세가 조이폴리스에 입장.
입장하는데 뭔 카드를 발급받는지-_-;거기에 혼자가면 할것도 하나도 없고...
외로이 태고의달인만 즐기다 왔습니다.
태고의 달인 바로 옆에 바닥에 쏘여지는 영상이 있었는데, 사람의 움직임에 반응하더군요.
(그림에 공이 있으면 사람이 공 발로 차면 화면에서 튕겨진다거나...벌레가있으면 밟으면 죽는다거나)
신기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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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공을 툭툭 차면 튕기는...

덱스 도쿄비치고 메디아주고 아쿠아시티고 뭐고 전 쇼핑을 하러 온 건 아니라서
(왠지 여행방향 잘못잡은 것 같은...)
단지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데를 찾아다니다가...오히려 밖에 나와버렸습니다.
나온김에...레인보우 브릿지의 야경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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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도 찬조출연 해주시는 도쿄타워


에...이렇게 사진 찍다가 도저히 허기짐을 참을 수 없어서 이제 정말 먹으러 갑니다.
뭐 좋은게 없을까 하다가...아직 일본에서 라면도 한번 먹어본 적 없고...해서 라면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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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집에 들어가서...가만 보니 제가 메뉴판에서 아무 문제 없이 읽을수 있는 게...
바로 이 미소라멘 뿐이었습니다ㅠ.ㅠ;
(그러나 주문과정에서 면을 어떻게 삶아주냐...고 한것같은 질문을 점원이 했는데 대답을 못했더니 그냥 아무렇게나 가져와 버렸습니다. 덕분에 조금은 덜 익힌 느낌인 탱탱한 면발이...)

나오자마자 후루룩 한젓가락 먹고나서...'아차, 사진을!!!' 이란 생각이 들어
젓가락을 내려놓고 한컷 찍었습니다.

너무 기대를 한건지...
맛은 그저 그랬고요, 국물이 매우 짰습니다.(어흑)
그러나 도저히 내버려 두고 일어설 수가 없어서 몽땅 먹어치웠습니다.
(그래도 물은 원하는만큼 주더군요...매우 다행)

하루종일 걸어다녀서 슬슬 발바닥이 걸을때마다 아파옵니다.
라면집에서 일어나기가 싫었습니다. 훌쩍.

자, 조금만 더 참으면 온천에서 따뜻한 밤을 맞이할 수 있다!!!오~쓰!

그렇게 나와서...후지TV근방까지 주욱 걸어가면서 또 사진을 찍습니다.
대낮에 갔던 바로 그 자유의여신상 근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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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선물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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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부족해서 요것도 좀 더 찍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신 얼굴좀 닦아주고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이건 일본인의 몫으로 남겨두고..^^;

내일을 위해서 얼른 온천에 들어가서 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일은...일찍 갈데가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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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작지않쿠나...

들어가서 입장하는데 10분 유카타입는데 10분 동정파악하는데 10분...

대...충 동정파악 한 후에 바로 족탕으로 갔습니다. 사진기 들고 갔는데...
사진이고 뭐고 발에 오는 고통이 너무 괴로워서 포기했습니다.
(혼자 탕에 가서 직찍 하기도 그렇고요...쿨럭)

온천 안에서 찍었던 몇장은...상태도 불량이고 의미도 없어서...그만두겠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 가실 남자분들께..
온천 탕에 들어갈때 타올을 2개 주는데요, 보통 자는사람은 들어와서 한번 씻고, 자고일어나서 나가기 전에 씻고.
그러는데 처음에 타올을 2개 주더군요...그 이후부터는 유료랍니다...

그런데, 최근(그저께)갔던 지인의 말에 따르면...
그냥 타올 또 준답니다. 켁.
(전 이것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하는거 돈아까워서 참았는데말입니다)

잘 수 있는곳이 2층에 마련이 되어있더군요. 수면용 시트와 함께 시트에 한개씩 달린 티비...

오늘 하루는 여기서 그만 마칩니다.
하루종일 앉을데도 만만치 않고 계속 서서 돌아다녔더니 탁 쓰러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