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샛별의꿈 2007. 3. 1. 02:56
아아아아악!!!!

지각이다!!!!!!!!!!!!!!!!!!!!!!!!!!!!!!!!!!!!!!!!!!!!!!!!!!!!!!!!!!!!!!!
.
.
.
.
.
.
는 고딩때나 쓰던 거고...

오늘 예정했던 기상시간보다 늦게 일어나 버렸습니다.
일어나보니 이미 7시...

후닥닥닥 준비하고 나갑니다.

아래는 오늘의 계획

셋째날. 1/20(비, 9℃/4℃)

1. 온천에서 일어나면 5시 36분 이후에 모노레일이 있으므로 원하는 시간에 나온다.(새벽 5시에 츠키지시장 가면 참치 구경할 수 있는데...갈수가 없군하. 되도록 일찍 가보도록 하자.늦으면 아예 늦게나오던가. 9시까지)

2. 온천에서 나와서 텔레콤센터 역에서 유리카모메 탑승(신바시 방면) 370엔->

(후네노카가쿠칸,다이바,오다이바해상공원,시바우라후토,히노데,타케시바)-> 시오도메 에서 토에이 오오에도센 (으)로 환승(토쵸마에 방면) 170엔 츠키지시죠(築地市場) 역 하차.

총7개역 경유/1번 환승/총29분 소요

3. 츠키지시장에서 다이와스시로 가서 초밥(세트초밥은 3150엔!)먹고, 시장구경 한다.

4. 츠키지시장역에서 토에이 오오에도센 탑승(히카리가오카 방면) 170엔->(시오도메)->다이몬(大門)에서 토에이 아사쿠사센(都営浅草線)으로 환승(오시아게 방면) 170엔->(신바시)->히가시긴자(東銀座)

총3개역 경유/1번 환승/총19분 소요 (승차시간 : 9분 / 환승 및 기타 : 10분)

5. 히가시긴자역에서 내려서 긴자지역 구경(소니쇼룸 필)

(6번부터는 스케쥴 유동가능성있음)

6. 긴자(銀座)역으로 가서 도쿄메트로 긴자센에 탑승(시부야 방면) 160엔->신바시(新橋)에서 JR도카이도 본선(JR東海道本線)으로 환승(450엔) ->요코하마(横浜)에서 내려서 미나토미라이선으로 환승(180엔)-> 미나토미라이역 으로(약 50분)

7. 요코하마 구경 후 미나토미라이역(みなとみらい)에서 부바이가와라(分倍河原)로 이동

미나토미라이에서 미나토미라이선특급 타고(180엔) 요코하마에서 내려 도큐 도요코센 특급 을 타고(210엔) 1정거장이동 무사시 코스기(武蔵小杉)에서 내려 JR난부센(JR南武線)으로 갈아타고(380엔) 13정거장을 가면 부바이가와라.(약 1시간 10분 소요)


화려합니다. 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리 바빠도 찍을건 찍어야지요. 히히

이제 오늘부터는 유리카모메도 프리가 아니니...
킷뿌...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켁 370엔!

프리패스 안 사고 다녔으면 대략 기절할 뻔...

어쨌든 다시 시오도메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리카모메 위에서 내려다 본 오에도 온천의 모습...그런데 주변 경관이 좀....;;

시오도메에서, 츠키지시장으로 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1정거장인데...지리만 알면 그냥 걸어가는데...
지리를 모르니 별 수 없습니다. 홀짝.

드디어 츠키지 시장...
뭐 참치보려면 새벽녘에 와야되는데 이미 글렀고...
목적지인 다이와스시 로 향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체 어디 붙어있는걸까...(wingbus 에 나와있는 지도는 영 난해해서..;;)
그렇게 한 30분을 나혼자돌자 시장한바퀴~ 해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찾았다! 다이와 스시! 오쓰!


자, 오늘의 아침은 바로 이곳, 다이와 스시에서 초밥세트입니다.(낄낄낄)
제가 갔을땐 이미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대략 제 혼자 계산에 1시간 30분은 기다려야겠단 계산을 뚜들기고 있었습니다.
(그 많은 사람의 40%는 중국인...40%는 일본인...나머지 20%는 나를 비롯 왠지 한국인인 느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많은 사람들이 다 들어가야...내가 들어갈 수 있다니....
(이게 사진이 이래보여서 그렇지 모두 ㄹ 자로 가게앞 도로를 반이상 차지한 줄이었기때문에 엄청납니다 겔겔)

오늘아침도 늦게 먹는구나...겔겔(하긴, 어제는 굶었는데...쩜쩜)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안에서 아주머니가...
"히토리데 쿠루노 오갸쿠사마 이마스까~?"
.
.
.
먹는데 필요한 건 알아듣는 본인..(아니 저게 왜 먹는데 필요하냐!)
아~무도 손을 안 드는 상황...(사실 제 앞에서 손을 누가 들면 먼저 들여보내야 할정도로 뒤에 서있었으니...)

"하이~~~~~~~~~~"

이윽고 전 엄청난 살기(가 아니고 부러움과 시샘의 눈치 쯤?)를 느끼며 가게안으로 입장합니다.

혼자 여행와서 이득본건 그저 여기뿐이었습니다.(-_-)

결국 남들 한시간 넘게 기다릴거 전 15분만에 뚝딱~만세.

가게 안은 이미 손님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역시 인터넷의 소문은 엄청납니다.

뭐...의사소통 해가며 뭐달라 할 능력 안되기때문에, 무조건 세트입니다. 네.
끼니 굶으신 분은 관람 중지하시고 끼니부터 해결하고 오십시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까지...몇가지 빠진게 있는데...먹느라 정신없어서 안 찍었습니다.
(사실 그것보다도 하도 정신없이 빨리나오니 찍다말고 먹고 찍다말고 먹고 하니까 정신없어서 포기..쯤?)

맛은 환상입니다. 보기만 해도 아시겠지만-_-a
오징어가 저렇게 맛있다는건 처음 알았습니다.(개인적으로 오징어 조금 싫어하거든요)
김으로 싸여있는건 저게 성게알인가...뭐 그런거 잘 모르고 일단 주는대로 다먹는 식성이라...
여튼 저 알 들어있는것만 조금 짠 느낌이었고, 나머진 모두 사랑스러웠습니다~♡

먹는 중간중간 아저씨가 맛있냐고 물어보시는데...대답하기 귀찮을 정도로 맜있었어요. 정말로!

여튼 이런 맛있는 초밥을 만들어주신 아저씨께 감사하다는 의미로...
기념사진 한컷 찍었어요. 물론 아저씨만 찍은거지만...(같이찍었으면 좋겠지만 바쁘시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감사합니다. 아저씨.

다 먹고 나왔는데도 아까 제 앞에 줄서있던 분들은 그대로 있고...그뒤에 더 붙어있더군요(대체-_-)
나오는 길조차 하나의 007작전이었어요...(아주머니께서 앞에서 길뚫으며 호위해주시고 저는 따라나가고...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쯤되면 주변가게랑 싸움안나나;


나오니 9시 30분입니다.
거기에 아까 헤맸던게 바보스러웠을 정도로 돌아가는 길은 단순했어요(흑흑)

맛집기행 미션 1 Complete.

자 이제...다음 목적지인 긴자로 가야하는데...
그래서 계획대로 지하철 타러 들어갔더니..

가만 주변지역 정보를 보니 긴자가 여기서 얼마 멀지않은 거리인 것 같아 보입니다.
제가 준비해간 시장 지도 끝자락에도 긴자가 살포시 걸려 있었고요.
.
.
급기야 가지고있는 지도에 지하철 안내판의 주변지역 지도를 보고 추가 그림을 그려 다시 나와버렸습니다.
그 앞에 일본 국립 암센터...로 보이는 병원도 있고 하더라고요?(은근 방향잡는데 중요했음-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쪽이 긴자?-_-?

어쨌든 방향도 잡았으니,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히가시긴자로 가려면 무려 340엔이거든요 지하철타면...-_-)

걸어서 10분 쯤 갔을까...길거리 표지판에 긴자라는 말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장소가 등장.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가 바로 가부키좌!

아침이었기때문에 뭘 할리도 없을테고....(이놈의 나라는 뭐 오픈하는게 빨라야 10시 보통 11시니 원...)

스윽 지나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는 뭔지 몰라도 오픈도 안했는데 밖에서 사람들이 줄을 쪼금 서 있더라고요?
뭔지를 몰라서 일단 찍어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와코 백화점, 그리고 그 옆의 기무라야 소혼텐.

그리고 목적지인 소니 쇼룸...
도착을 10시에 했더니 오픈이 11시라서...
대체 추워서 나와있기도 뭐하고 지하로 들어가서 1시간동안 서성거렸습니다.
(이놈의 나라는 전에도 말했지만 대체 지하철역 역사 안에 앉을만한 자리따위하나 마련해두지도 않고...
서있다가 도저히 안되서 사람들 잘 안오는데서 쪼그려 앉아 있었음...여행와서 이게 무슨 수난인지..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부는 구경하느라 카메라 안 꺼냈습니다.

그나저나 책이고 어디고 다 저기가면 플스 시연대 있다고 그래서 "오오 플3을 좀 해보고 오는건가!!!"란 기대로
갔더니만....





그런거 안 나와

(이게뭔지모르면 전에올린 삼국지2 숨겨진이벤트 글 참조)

어디로 사라졌는지 그런건 전혀 없고...
소니빌딩에선 화장실기행이 최고 획득이었습니다.(비데라니!)

흠흠.
어찌됐든, 개인적으로 긴자에 크게 볼일은 없었고 단지 요거랑 기무라야 소혼텐정도였는데
이제 기무라야 소혼텐으로 가 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게안에는 뭐 팥빵부터 이것저것 여러가지 빵을 팔더군요.
뭘 사먹지 하고 가게안을 뱅글뱅글 한 다섯바퀴 돌다가...결국은 팥빵 시리즈별로 맘에드는거 하나씩...
4개 샀던가..(영수증이 어디 있는데..찾기 귀찮아서--)
봉지에 담아서 일단 나왔습니다.

오늘의 점심은 이걸로...(근데 먹을만한 장소가...-_-)

결국 짐이 된 채 신바시로 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바시에서 오늘의 다음 목적지인 요코하마...를 가야되는데..

분명 계획 짜올때는 저렇게 설명해줬는데 도무지 어딘지 못 찾겠습니다.
안 보여 안 보여 안 보여...

신칸센 티켓 판매소까지 가 봤지만 도무지 모르겠고...
일어가 자유롭게 되지 않으니...뭐 마땅히 물어보기도 그렇고...
(그냥 요코하마 어떻게 가냐고 물어보면 되는데 왠지 그상황되니 입도 안 떨어지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선배는 전화도 안 받고...
.
.
.
.
일정 급 변경!(씨익)

자 오늘의 다음 목표는 우에노~ 그리고 아사쿠사~
결정! 가자!...
.
.
.
하는 순간 뒤돌아보니 보이는 JR도카이도 본선....(이런신발꿰쁇쉛떩끄릃쀍꿹)

하지만 싸나이의 결정에 번복이란 있을 수 없으므로 우에노로~(퍽이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에노에서 내려...

바로 앞에 보이는 도쿄문화회관 건물 앞의 벤치에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앉아서 혼자 먹었습니다. (남들은 서로 먹여주고 난리도 아니군요...쳇)

먹고나서 안에 들어갔더니...
그날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있는지...몇몇 연주자들이 모여서 연주를 하고 있었습니다.
(왠지 안내책자를 받으면 유료공연에 들어가야할것같은 느낌이들어 안 들어가고 밖에서 보고있었는데 어떤분이 책자받고 스윽 들어가더니 잠시후에 그냥 나오길래 저도 그냥 책자받고 들어갔습니다-_-)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관람객들도 꽤 많네요...(노다메 칸타빌레를 좀 보셨나들-_-)

그리고 우에노 공원으로 들어갔는데...
바로 옆의 야구장에 어린 야구선수들이 잔뜩 몰려와 있었고...
그리고 진짜 선수로 보이는 사람이 어린 선수들과 공을 주고받고 하는 광경을 발견했습니다.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인기 선수인가 봅니다.(멀리 철조망바깥에서 봤더니 누군지는 잘-_-혹시 이승엽?!)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공원 앞에서 기타를 들고 기타로 잘 안치는 희한한 음악을 연주하며 CD를 파는...

여자들이 주로 말하는 "훈남" 발견. (애가 왜이리 여자처럼 생겼냐..-_-)
정면사진 좀 찍을랬더니 이놈 자꾸 시디 사라고 여기저기 움직이는 바람에 대충찍고 포기.
내가 훈남에 열광해야 할 이유도 없고-_-;
(훈녀는 없나....-_-)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게다가 타이밍맞춰 조율중이냐!


그리고 뭔가 벼룩시장따위로 보이는 천막을 지나...
뒤를 보자니 아니이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 산뜻+.+;
저 앞은 무슨 과거 집권통치자가 살았던 곳이란말이냐 정원이 왜이리커!....
(알고보니 국립박물관이더이다)

어쨌든...박물관 앞에 가서는...
일부러 안 들어갔습니다. 우리나라거 가져온것도 많을테고...괜히 보면 승질낼까봐.
(소심한 A형이긴 한데 욱 하는 성질이 좀 있어서)

그리고 옆으로 안내표지를 보자니...음...동경...예술....대학?

혹시 동대 예대?
.
.
.
그럼 여기가 동대 본 캠퍼스?
.
.
.
따위의 기대를 하고 돌아본 별 생각없는 저는...
뭔가 길따라갔더니 동네어귀 수준의 길이 나오길래...

동대가 여기는 아닌갑다...하고 뒤로돌아 돌아오면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술대 안의 뒷골목에 들어왔습니다+.+;

학생들이나...졸업생들이 만든 작품으로 보이는걸 전시하고 팔고 있더라구요.
선물생각이 잠시 났으나, 기겁할 가격에 패스.

한참을 오던길로 오다가 책을보니...

아까 거기서 더 갔으면 동대 맞군요. 젠장.
이젠 귀찮아서 안 갑니다. (아사쿠사도 가야하니까...)

그리하여 공원을 쭈욱 따라와서...보이는 파출소에...
"아메요코와 도꼬데쓰까..."
정도로 물어봐서 원하는 답을 얻어 빠찡꼬 옆 골목으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음은 어제나 오늘이나 항상 흔들흔들

아메요코 시장에 도착.

거...남자들이란게 뭔가 필요할 때 필요한 걸 사는 습성(나만...일지도)이 있어,
딱히 살건 없고 신발구경 좀 하다가....JR선 아래에 지어진 상가건물로 들어가서 시계구경 좀 하다가...
다시 나오니 어느새 비가...ㅠ.ㅠ;(날씨가 이상하다 했더니)

바로 필요한 물건, 우산! 500엔짜리 작은 3단우산 구입...
그리고 돌아가는 도중 주머니에 넣은 디카를 공중 3회전 급 추락시키는 사고를 쳤으나...

03년 초에 산 튼튼한 벽돌형 모양의 디카는 자신의 케이스만 약간 희생했을 뿐,
아무런 고통을 호소하지 않았습니다.(만세)

고장났으면 나머지 여행 5일을 사진없이 날릴 뻔...

원래 신발 괜찮은거 있으면 사려고 했으나, 귀국때의 짐짝이 두려워 그만 포기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는 뒤도 안 돌아보고 우에노를 떠납니다.

이제, 아사쿠사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오자마자 보이는 .

피식 하고 웃어준 후 카미나리몬으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앞에서 스파 한판 붙으면 기분 좀 날 듯...
이 앞엔 인력거같은것도 하더군요???

그리고 여길 오니 기모노 입은 분들이 더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봐야 아주머니들이긴 하지만...
(...밝힘증 환자 아닙니다. 쿨럭)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인적으로 이런 인파 너무 싫어하는데 그래도 왔으니 뭐 별수 있겠습니까.
졸졸 따라서 저 끝까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센소지에 도착.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 않는 이들의 신앙심(또는 호기심)

연기를 맡으면 몸이 건강해진다는 사전 정보에 그만 저도 잠깐...
(이후 이틀동안 옷에 밴 연기냄새로 고역...)

그리고 저 건물 안으로 들어갔더니...앞에 열심히 사람들이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빌고 있었습니다.
그옆에는 점괘보는데도 있었는데...

100엔이었던가...그런데 주머니를 털어도 100엔짜리 동전이 나오지 않은 저는...
10엔만 넣고 해보기로 결정합니다.

결과는 캬오!!!!!!!!!!!!!

나무통 주제에 10엔넣었다고 그런 점괘 떨궈주고말입니다....비호감이야 저질...
(그런데 그 점괘용지 은근히 겁나는게 버렸다가 더나빠질까봐...버리지도 못하고...태워버려야 되나-_-)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옆엔 이렇게 탑도 세워져 있었는데...

뭐니뭐니 해도 탑은 역시 우리의 다보탑과 석가탑이 최고죠.(흥)

그리고 나오면서 선물도 좀 사고...
지나가는 어여쁜 아가씨께 사진 한장 찍어주시옵소서 하고 부탁하고, 책갈피를 주겠다고 마음먹었으나...
쉽지 않았던 관계로 잠시 한가한 장소에 서서 한가하게 서 있는 분을 물색하기로 결정...

다행히 어떤 3명의 일행이 한 자리에 서 있는걸 발견하고 요청, 흔쾌히 승낙해 주었습니다만...
.
.
확인결과...눈감았다(털썩)

어쨌든 준비한 3개의 책갈피가 아무데도 쓰이지않는것이 너무 불쌍해 그냥 아무나 주기로 해서..ㅠ.ㅠ;
(아니 왜 저는 큰 도움 주신분들께 그자리에서 뭔가를 드릴 생각을 못하는걸까요. 나중에야 깨닫고 후회;바본가)

이 분들께 하나 선물...처음엔 당황하는 눈치였으나 보고나서 '이게뭐야?' 하더니 알고나선 기뻐하더군요.
(이걸 그때 비행기에서 도와주신 옆 좌석분들께 드렸어야하는건데...그 두분 혹시 보시면 꼭 연락을;;;)

뭐 어쨌든 나 여기왔다감 도장도 찍었고 하니 오늘은 이만 집으로 가렵니다.
신주쿠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기위해...일단 신주쿠로 이동.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하여 신주쿠에서 찾아간 오늘의 저녁식사집은!

멘야무사시 되겠습니다!

어떻게 찾을까 고민했었는데 선배가 가본적이 있다 하여 졸졸졸...
문 밖까지 손님이 서있었으니, 혼자여도 찾긴 찾았을 듯 합니다.(퍽이나...미아나 안되었으면 다행)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분들 면에 묻은 물기 터는것도 온 기합 다 넣어가면서 하고, 대답도 기합소리처럼하고...
그런 분위기에 매료되어 가는건가요 여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런게 나왔습니다!
사실 밥도 시켰는데...밥까지 국물에 말아 먹으면 이사람들 기절할까봐 참고 밥은 그냥 밥대로 먹었습니다.

확실히 양은 많더군요. 한그릇 비우면 배두드릴 정도가 되는 듯.

생생한 면발과 이것저것 올려진 야채 고기 계란 등등...맛있게 먹었습니다!
(메뉴이름은 기억안나는데 전 일단 맛집가면 개중에 가장 비싼거 먹는 사람인지라 아마 젤비싼거 먹었을겝니다)

그리고 이제 신주쿠에서 다시 엄청난 인파의 케이오센 러쉬를 뚫고 부바이가와라로...

오늘 하루도 슬슬 마칩니다. 중간부터 무계획적인 여행이었기에 우에노와 아사쿠사는 수박겉핥기 수준이 되어버렸습니다. 에효.

이쯤되서 하는 말인데...
일본 집은 왜 온돌을 깔지 않는겁니까!!!!
전기장판 깔아두어서 그나마 살만 했지만 그것마저 없었으면 전 벌써 얼어죽었을 겁니다.
(정말 아침엔 집에 있는것보다 차라리 옷주워입고 나오는게 따뜻하가도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셋째날의 밤도 이렇게 저물어갑니다.